주말 저녁, 드라마 한 편 틀었다가 어느새 다음 화 예고까지 보고 있던 경험 있으시지 않습니까? 재벌X형사2 4화가 딱 그런 회차였습니다.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는데, 저도 이번 회차를 보면서 "어, 벌써 끝났어?" 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청부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조폭 위장수사, 개인 헬기 호출, 10년 전 DNA 연결까지 한 회 안에 다 담겼습니다.

조폭 위장수사부터 DNA 감정까지, 4화 사건 전개
이번 사건의 발단은 단순해 보였습니다. 한 남자가 불륜을 감추고 사망보험금을 노려 아내 살해를 청부했다는 것이었는데, 그 배후를 따라가다 보니 전문적으로 살인을 의뢰받고 처리하는 조직이 나왔습니다. 강하서 강력 1팀은 청부 중개인 명석호를 잡기 위해 위장수사(Undercover Operation)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위장수사란 수사관이 신분을 숨기고 범죄 조직에 직접 침투해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 기법으로, 국내에서는 마약·조직범죄 수사에서 실제로도 활용됩니다(출처: 경찰청).
진이수가 최고급 세단에 맞춤 양복, 시계까지 갖추고 조폭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재벌 설정이니까 비싼 차는 당연하다 쳐도, 형사과장 박찬건까지 조폭 두목처럼 등장하니까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잠입수사 장면인데 묘하게 코믹한 케미가 살아있었거든요.
이 위장 덕분에 사무실에 몰래카메라와 도청 장비를 설치할 수 있었고, 도청(Surveillance Interception)을 통해 이 판을 뒤에서 움직인 진짜 주범이 킬러 유태광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도청이란 당사자 동의 없이 통신 내용을 감청하는 행위로, 수사기관은 법원 허가를 받아 제한적으로 활용합니다. 드라마에서 도청 장면이 나올 때마다 저는 "실제로 저렇게 되나?" 하고 찾아보는 편인데, 실제 통신제한조치는 상당히 엄격한 요건이 필요합니다.
재력 치트키와 DNA 감정, 두 가지 방식으로 범인을 잡다
범인들이 대구로 도주하려는 정황이 포착되자 진이수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 헬기를 바로 호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보통 수사 드라마에서는 이런 상황에 경찰차 추격이나 검문소 설치가 나오는데, 진이수는 아예 하늘에서 따라가버리니까 역시 재벌형사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저는 오히려 이 비현실성 때문에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옥상에서 유태광과 진이수의 격투가 벌어지는 장면은 이번 회차에서 제가 가장 긴장하면서 본 부분이었습니다. 액션이 빠르게 이어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진이수가 총으로 유태광의 다리를 맞추며 제압하는 과정도 시원했습니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나서 능청스럽게 "이 정도면 존 윅이지"라고 던지는 대사 한 마디가 무거울 수 있는 장면에 환기를 줬습니다.
그리고 주혜라가 밝혀낸 DNA 감정(Forensic DNA Analysis) 결과가 사건에 결정적인 쐐기를 박았습니다. DNA 감정이란 범행 현장이나 증거물에서 채취한 유전자 정보를 대조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법과학 기법입니다. 유태광이 10년 전 강도살인 사건의 진범과 DNA가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단순한 청부살인 사건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범죄를 저질러온 인물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회차 안에서 현재 사건을 해결하면서 과거 사건까지 연결하는 구조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 청부살인 브로커 명석호 검거를 위한 조폭 위장수사 성공
- 도청으로 진짜 주범 킬러 유태광의 존재 확인
- 개인 헬기 호출로 대구 도주 차단, 옥상 격투로 유태광 제압
- DNA 감정으로 10년 전 강도살인 사건의 진범임을 추가 입증
- 제보자 박아인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금수갑 수여로 훈훈한 마무리
재미있게 봤지만 솔직히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4화를 꽤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드라마를 볼 때 사건 자체보다 캐릭터 간 관계와 수사 과정의 개연성을 꽤 중요하게 보는 저로서는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혹시 이번 회차 보면서 "헬기는 좀 너무한 거 아냐?"라는 생각 드신 분 없으셨습니까?
진이수의 재력이 수사의 만능 열쇠처럼 작동하는 장면이 반복될 때마다 그 쾌감이 있는 반면, 수사물 특유의 긴장감이 조금씩 희석되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범인을 추적하고 단서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오는 몰입감보다 "진이수가 또 돈으로 해결한다"는 예측 가능성이 쌓이면 시청자 입장에서 함께 추리하는 재미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완전히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목부터 '재벌 X형사'이니 이 설정을 빼면 드라마의 정체성 자체가 사라지니까요.
그래서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봅니다. 재력은 진이수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도구이고, 실제 수사의 핵심은 주혜라의 관찰력과 판단력이 채워줘야 한다는 구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4화에서는 주혜라가 현장에서 공범이 숨어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DNA 감정으로 과거 사건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런 방향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유태광이라는 캐릭터가 10년 동안 범죄를 저질러온 인물이라면 조금 더 치밀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그려졌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전문 킬러(Professional Assassin)라는 설정은 단순히 살인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넘어서, 흔적을 지우고 도주 경로를 설계하는 치밀함이 함께 있어야 긴장감이 살아납니다. 드라마에서 전문 킬러란 금전적 대가를 받고 살인을 수행하는 인물을 지칭하는데, 이번 회차에서는 다소 쉽게 추적당하는 면이 있어서 제가 직접 보면서도 "저 정도면 진이수 팀이 금방 잡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출처: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반면 이번 회차에서 의외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액션이 아니라 제보자 박아인이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부분이었습니다. 범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이 사건이 끝나도 잊히지 않고 제대로 인정받는 장면이 드라마 전체의 온도를 높여줬습니다.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국은 CCTV가 너무 많아"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도 묘하게 기억에 남았는데, 다음 사건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재벌X형사2 4화 시청률은 얼마인가요?
A.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5.7%를 기록했습니다. 시즌2가 시작된 이후에도 꾸준한 시청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치가 앞으로 새로운 사건이 시작되면서 어떻게 움직일지도 지켜볼 만합니다.
Q. 4화에서 진이수가 헬기를 쓰는 장면이 실제로도 가능한가요?
A. 현실적으로는 민간 헬기를 수사 목적으로 즉시 투입하는 것은 법적·행정적으로 상당한 제약이 따릅니다. 다만 이 드라마는 '재벌이 형사로 근무한다'는 비현실적 설정 자체가 핵심 재미이기 때문에, 이런 장면을 현실 수사와 1대1로 비교하기보다는 캐릭터의 특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받아들이는 쪽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유태광은 4화에서 완전히 마무리된 건가요?
A. 네, 4화 내에서 유태광은 제압되고 10년 전 강도살인 사건의 진범임까지 DNA 감정으로 확인되며 사건이 마무리됩니다. 다만 4화 말미에 호텔에서 의문의 여성 시신이 발견되고 쿠키 영상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다음 사건이 이미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Q. 재벌X형사2는 시즌1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시즌2에서는 진이수와 주혜라의 관계가 단순한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 서로의 방식을 인정하며 호흡을 맞추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게 눈에 띕니다. 4화에서도 두 사람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며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이 부분이 시즌2의 케미를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봅니다.
결론
재벌X형사2 4화는 별점으로 치면 저는 4점짜리 회차라고 생각합니다. 위장수사의 코믹함, 헬기 호출의 통쾌함, DNA 감정으로 과거 사건까지 연결되는 구조까지 한 회 안에 꽤 많은 것을 담아냈습니다. 진이수와 주혜라의 케미도 이번 회차에서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고,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모습이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다만 시즌2가 계속 좋은 반응을 얻으려면 재력에만 의존하는 해결 방식보다 캐릭터들의 수사력과 인간적인 이야기가 조금 더 깊어졌으면 합니다. 쿠키 영상에서 등장한 새로운 인물이 다음 사건에서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지 궁금하다면, 5화도 챙겨보시는 걸 권합니다. 저도 이미 다음 화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